Claudio Jung > 언론보도 > [제주일보] 바리톤 정 경, 미국서 '제주해녀' 노래한다

2012년 우연한 기회로 찾은 제주해녀박물관. 제주해녀의 강인함과 위대함에 한순간에 매료된 바리톤 정경(사진·국민대 교수)은 이때부터 본격 ‘해녀’ 연구를 시작한다. 자신의 직업을 살려 ‘노래’로 제주해녀를 알리기로 한 그는 지난해 12월 ‘키스 더 오페라마’를 시작으로 ‘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정기연주회’ 등의 공연을 펼친바 있다.

그런 그가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자신의 독창회에서 ‘제주해녀’를 노래하기로 했다. 제주와는 전혀 연고가 없는 그이지만, ‘해녀의 강인함’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오는 10월 14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3일 후인 17일 미국 텍사스 트레드어웨이홀에서 제주해녀의 가치를 담은 ‘제주 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를 노래한다. 4분 가량의 이 곡은 제주해녀에게 헌정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미국에서 공연을 마친 그는 오는 11월 서울예술의전당과 대전에서도 '제주해녀'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그는 “나의 최종 목표는 뉴욕 브로드웨이에 해녀와 관련된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를 올리는 것”이라며 “현재 작품 제작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선보일 에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곡에는 숨비소리 등 제주도의 방언도 들어있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해녀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02-3156-8666.

한편 그는 현재 (사)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그동안 한국·미국 전국 음악 콩쿨,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콩쿨, 이탈리아 베르바니아 국제음악콩쿨 등에서 수상했다.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