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o Jung > 언론보도 > [이데일리]바리톤 정경, 美 카네기홀서 독창회 연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리톤 정 경 국민대 교수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오페라마와 (사)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는 오는 10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바리톤 정경, 제주해녀 한국-미국 투어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구소는 지난 연말 ‘키스 더 오페라마’(Kiss the OPERAMA)를 시작으로 ‘2016 코리아 오페라 스타스 앙상블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기초예술과 결합한 제주해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독주회에서 정경은 피아니스트 강신태, 무용가 이은선, 한유진과 함께 무대에 선다. 여기에 프로듀서이자 콘서트 디렉터로 활약해오던 아다스 알도가 연출을 맡아 고전미와 현대미가 융합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 가곡 ‘산촌’과 ‘남촌’을 비롯해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슈베르트의 ‘마왕’(Der Erlkonig) 등 유럽 가곡부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 수록된 ‘난 이렇게 한숨만 쉬어야 하나’ 등 오페라 아리아도 들려준다.

공연의 백미는 ‘제주 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의 초연이다. 이 곡은 제주해녀에게 헌정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페라마 측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제주해녀의 가치를 알리고 노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891년 5월 개관한 카네기홀은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출자로 지어졌다. 개관 이후 링컨센터와 함께 명실공이 뉴욕 최고 공연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음악가는 누구나 한번 쯤 서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 손꼽힌다.

바리톤 정경은 뉴욕 카네기홀을 시작으로 10월 17일 텍사스 트레드어웨이홀, 11월에는 대전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다. 투어의 마지막을 알리는 11월 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은 국내 피아노 반주계의 대모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헌원 교수와 함께 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