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마 ‘제주해녀’들고 브로드웨이 진출이 꿈
지난 10월 17일 저녁 7시 St. Mary’s 대학의 Treadaway Hall 에서 바리톤 정경(Claudio Jung)씨의 리사이틀이 열렸다.
St. Mery’s University의 Thomas M. Mengler 총장과 백주현 총영사의 축하 및 격려사에 이어 연주회가 시작 되었다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정경씨는 연주회를 찾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연주전에 오페라마를 하게된 동기와 목적을 설명하면서 관중과의 사이를 좁혀 갔다. 총 170석 정도 되는 객석이 모두 차서 보조의자를 준비하는 제작진들의 수고도 돋보였다.
발레와 오페라의 만남은 생각보다 관중의 호응도가 높아보였다. 또한 객석에는 한인들 보다는 현지인들의 비율이 높아 보였다. 연주는 5개의 Stage 로 나뉘어 인터미션 없이 우리들에게 친숙한 쇼팽과 모짜르트, 슈베르트의 곡들을 발레와 함께 듣고 볼 수 있는 새로운 음악 형태 였는데, 생각밖으로 크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연주자들과 관객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맞아 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 무대로는 정경씨가 직접 작곡한 ‘제주 해녀’라는 이름의 오페라마극의 일부를 보여줬는데 그는 이 극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뉴욕 브로드웨이에까지 진출하고자는 포부를 갖고있다.
93세에도 바다에 나가서 물질을 하는 해녀의 강인한 정신력, 동료간의 우정과 배려, 그리고 자연 그자체라고 볼 수 있는 해녀들의 순수하고 성실한 삶을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하는 바리톤 정경씨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는 St. Mary’s 대학의 임성배 교수가 여러모로 수고 해 주었다. 이번 공연은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풍성한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는 샌안토니오 교민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가을밤의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또한 샌안토니오 한인회의 김희철 회장과 임원들, 이명호씨 등 외에 어스틴과 휴스턴에서도 다수의 한인들이 와서 공연자들을 격려해 주었다.
ⓒ 코리안저널 휴스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laudio Jung > 언론보도 > [코리아저널] 바리톤 정경 샌안토니오 리사이틀 성료](../img/toplogo.gif)
